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1년 기획초대전《정재철: 사랑과 평화》展을 8월 29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여행과 삶이 곧 예술이었던 故 정재철(1959-2020)의 작업을 현장 프로젝트 중심으로 선보인다. 지난 20여 년 간 자신의 몸을 매체로 삼아 '경계를 넘고 관점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해온 그의 예술적 수행 과정에 주목한다.《정재철: 사랑과 평화》展은 기존 회고전 형식에서 벗어나 후배 세대의 연구자, 영상감독의 참여를 통해 작가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당대적 의미를 발굴하는 데에 주안점을 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수행적 작업에 담긴 세계관과 방법론을 새로운 경계 짓기와 연대의 실종 등 정치적·환경적 위기 상황에 직면한 오늘날 인류의 공유지를 위한 대안적 사유와 실천으로 재조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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